Blue Snowflake

한마포 관련해서 말하지 못 했던 것들

마인크래프트 2026년 8월 10일

블로그에 방송 관련 외 글을 적는 게 상당히 오랜만인데, 이런 글로 작성하게 되어서 마음이 좀 착잡하네요.

제 작업자 시절을 아시던 분은 아시겠지만, 일단 형식적으로나마 글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한마포 (한국 마인크래프트 포럼) 커뮤니티 매니저 륜온입니다.

한마포 활동 자체는 한 지 꽤 오래되었지만, 커뮤니티 매니저로는 2022년 1월부터 활동해 왔습니다.

2022년 8월에 제가 입대를 하게 되면서 군 복무와 커뮤니티 관리를 같이 해 가면서 활동을 하다가 서서히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2023년 6월부터 운영자이신 프리루트님의 부재가 이어지고 12월 말에 복귀를 하셨습니다.

일반 유저분들은 어째서 장기간 부재였는지 이유를 아예 모르는 일이기도 해서 요약해서 말을 하자면, 프리루트님의 건강이 2023년에 급격하게 악화되었습니다.

심장 쪽에 잦은 발작성 빈맥으로 인하여 장기간 치료를 받아 가면서 휴식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정신 쪽으로도 피폐해졌다는 말을 하셨었고요.

그래도 12월 말에 복귀를 하셨던 만큼 어느 정도 괜찮아지셨나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지신 건지 2024년 3월에 다시 부재 상태로 들어가셨습니다.

당장에 저도 현생으로 인해 커뮤니티 매니저직을 더 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생각되었던 만큼, 7월 경에 매니저직을 그만둘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학 생활에 자취로 인한 알바까지 겸하는데 방송 활동에 커뮤니티 매니저 활동까지 다 하기엔 몸이 멀쩡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에 저도 건강이 일부 무너지기도 했었고요.

그렇게 11월, 다시 돌아오셨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 큰 수술을 받지 않는 이상 영구적으로 달고 살아가야 하는 지경인데 2024년 초에 급격하게 상태가 심각해지면서 많이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직접 말해주신 부분입니다.)

그렇게 2025년 3월, 다시 부재하시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부재 기간은 현재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1년 넘게 보이시지 않는 상황에 '올해 3월, 한마포의 도메인이 만료되기 전에 돌아오셔야 할 텐데'라는 생각으로 쭉 기다렸지만, 아직까지도 행방이 불명한 상황입니다.

도메인 자체는 운영진들이 사비로 올해까지 연장을 해놨지만 저를 포함한 운영진분들, 그리고 한마포 서버를 관리해 주시는 서버 관리자분도 프리루트님의 비상 연락망이 아예 없는 상황인지라 연락을 할 수 있었다면 진작 해 봤을 텐데, 그러지도 못하는 것이 현재입니다.

당장에 한마포 자체가 10년 가까이 운영되었던 만큼 독단적으로 사이트를 닫기에도 꺼려지고, 이렇게까지 오래 부재 중일 것이라곤 운영진분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입니다.

운영진분들이 더 이어가고 싶어도 대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 신분인지라 운영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혹시라도, 프리루트님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어 다시 운영을 하시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올해가 커뮤니티 매니저로서의 마지막 활동이라고 못을 박겠습니다.

저도 당장 올해 졸업반인 만큼 취업 준비, 방송 활동에 집중하려는 것도 있고 마인크래프트 관련 작업자로서는 소속된 곳의 활동을 제외하면, 이제 손을 떼었기 때문에 더 관리할 여유가 없습니다.

당장에 악성 신고, 악성 제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기도 했고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기술적이든 운영적이든, 한마포 시스템 자체가 망가진 지 오래입니다.

커뮤니티 매니저직으로서는, 제가 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권한도 많지는 않고요.

적어도, 올해까지는 할 수 있는 만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마인크래프트 작업 활동을 한마포에서 오랜 기간 해 왔던 만큼 별도의 수익이나 이익을 받는 것도 아닌 데에도 의리로서 커뮤니티 매니저직을 맡고 있었지만, 저도 커뮤니티 매니저직을 그만둘까 고민을 여러 번 해 왔던 만큼 이런 글을 쓰게 된 것도 있습니다.

심장병인 만큼 이해는 가지만,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기다리고 있는 것도 한계가 있기도 하고 '적어도 비상 연락망이라도 있었다면 나아졌을까?'라는 생각을 곱씹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까지 운영되고 2027년 1월에 사이트가 닫힐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운영진들 모두가 지친 상황이기에 한마포 운영을 더 이어가기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도 졸업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간단한 업무만 처리 중이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매니저분 중 한 분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시기도 했고, 한마포의 앞으로의 미래가 불확실해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