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페이지는 륜온의 개인 방송 세계관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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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반룡 륜온
륜온은 용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룡섬'에서 용들의 수호를 받으며 자라왔다.
인간이었던 륜온은 룡섬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용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게 지냈던 유일무이한 인간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용의 힘을 두려워했던 인간들과 용의 힘을 탐했던 인간들의 침략으로 인해 룡섬과 륜온이 위험에 빠지자, 특히 륜온과 친했던 빙룡 '티엔'이 륜온을 지키고자 자신의 여의주와 몸을 매개체로 륜온과 계약을 했다.
자신의 힘은 여의주에, 자신의 형태는 륜온에게 남김으로써, 륜온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넘겨주며 소멸되었다.
"티엔...!"
륜온은 티엔의 존재를 소멸시킨 자들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으나, 티엔은 륜온의 몸에 공존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륜온의 곁에 항상 같이 있게 됨을 알려주며 륜온을 진정시키고 용들의 진실에 대해 알려주게 된다.
'용들은 인간들을 수호하기 위한 존재이다. 용의 힘은 선택된 자만이 반인반룡이 되어 다룰 수 있고, 선택되지 않은 자가 힘을 취할 경우 '낙룡', 즉 타락한 용이 되어 혼탁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륜온은 룡섬의 용들을 이끌고 침략한 인간들에게 용의 진실을 알려주며, 무리들의 대장에게 전했다.
"당신들이 티엔을 사라지게 만든 것을 용서할 수 없지만...... 이게 용들의 진실입니다. 알아들었으면 이만 물러나시죠. 괜히 힘을 탐해봤자, 좋을 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물러나지 않는다면야...."
계약으로 인한 티엔의 뿔과 꼬리가 륜온에게 생겨나며, 허리춤에 있던 여의주에 힘을 받아왔던 륜온에게 빙룡의 환상이 보였다.
"이 모든 것을 얼려버리겠습니다. 당신들이 힘을 탐할 수 없을 테니까요...!"
이에 압도당한 무리들은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무리들의 대장은 륜온에게 사과하며 물었다.
"죄송합니다... 그러면 혹시 당신은....?"
"이젠, 보다시피 반인반룡이겠죠."
"보복 같은 건....."
"당신들이 먼저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면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 감사합니다. 저희를 살려주셔서.."
"낙룡이 나타날게 할 뻔한 것을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습니다만, 혹시나 인간들이 위험에 빠진 것 같다면 알려 주시죠. 그러면 도우러 갈 테니."
륜온은 티엔의 힘으로 작은 얼음조각을 그들의 대장에게 던져 주었다.
"그 얼음조각을 깨뜨리면, 낙룡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용들이 일부 죽게 되어 낙룡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저희의.. 욕심 때문에.."
"됐습니다. 이 힘을 이어받은 이상, 전 이런 선택을 해야 하니까요."
륜온은 그들을 용서함과 동시에 인간들의 파수꾼이 되었다.
인간 중에서 아직 륜온을 무서워하는 인간들이 있지만, 그럴 때마다 안심시키고 여러 조언을 해 주었다.
사람들의 수호에 힘을 쓰고 있지만, 순하게 생겨 륜온을 만만하게 본 사람들은 먼저 덤벼왔으나 큰 화를 입었다고 전해진다.
뿔과 꼬리를 잠시 동안 감출 수는 있지만, 어린 인간들을 놀라게 하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 감추지는 않는다.
티엔과의 추억
티엔은 내가 반인반룡이 되던 때에 죽었다.
정확히는 계약 당시의 정신으로 남아있어 나와 하나가 되었지만, 형태로써는 남아있지도 않게 죽었다.
용의 소멸, 룡섬에서 자라왔던 나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티엔, 만약에.... 그 때가 아니었어도 나랑 계약 할 생각이었어?"
'계약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내 존재를 소멸시키는 것이니, 네가 위험해졌으면 언제라도 했을 거다.'
"어째서..."
'나에겐 넌 구원자나 다름없으니까.'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티엔의 구원자나 다름없다고...?
처음 듣는 소리였다.
"설마.... 낙룡이라도 되었던 거야?"
'.... 부정할 순 없겠지.'
"뭐?"
'내가 낙룡이 되기 직전에, 너를 만나서 혼탁한 기운이 정화되었다. 너에겐.... 그래, 우리들을 무서워하지 않던 것도 그 때문이겠지.'
"정화라니...? 그러면 내가 널 처음 만났을 때..."
'그 때 혼탁한 기운 때문에 몸이 갉아먹히는 고통을 겪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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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쓰러져 있던 푸른 용이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치고 있었다.
"괜찮아? 눈 좀 떠 봐!"
"크윽.......! 인간....? 빨리 도망쳐라! 다가 오지 마!"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마음을 열어 줘. 그것뿐이야."
"윽....! 조심해라!"
용의 눈이 검게 변하면서 하늘을 향해 냉기를 뱉어냈다.
가만 볼 수는 없었다. 내 안전보다는, 당장 이 용을 구하고 싶었다.
난 용의 몸통을 끌어안았다.
"놔라!! 신경쓰지 말고 얼른 떨어져!!!!!"
"그럴 순 없어. 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난 널 구하는 선택을 하겠어. 내가 죽는다고 해도!"
"어리석은 생각을...!"
"어리석어도 상관없어. 난 내 주변이 괴로운 걸 보고 못 버티니까."
용은 크게 몸부림쳤다. 몸부림으로 인해 내 몸은 상처투성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다리는 얼어붙고, 몸은 멍들로 가득해져갔다.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 떨어지라고!!!
"말했잖아..... 괴로운 건 안 놔두겠다고...."
용이 날 계속해서 밀쳐내고, 몸부림쳐서 날 떨쳐내려 해도 난 계속해서 끌어안았다.
"으아아아악!!!!!!!"
용이 나를 향해 냉기를 뿜어내려 했다. 난 용의 머리에 손을 뻗었다.
"무서워하지 마."
비록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갔지만, 난 용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그 순간 용의 눈이 짙은 푸른 색으로 서서히 변해가며 몸부림치는 것이 줄어들고 있었다.
".....으윽."
"이제... 괜찮은 거야?"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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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 때가...."
'널 상처 입히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듣더군. 그 상태가 더 지속되었더라면 완전히 침식되었겠지.'
"그래서..... 구원자인 거야?"
'훗.... 당연히 날 고통 속에서 꺼내준 게 넌데, 구원자가 아니면 뭐가 되는 건가?'
"참.... 너 답다."
'당장에 네가 날 구하고 우리들이 널 수호하게 된 이유가 단순히 네가 룡섬의 인간이라고 생각한 건가?'
"아니었어?"
'설마 받기만 하겠나, 받은 것이 있다면 주는 것도 있어야겠지. 그 일이 있고 난 후 내가 다른 용들을 불러 모아 널 수호하자고 한 게 나였다.'
"그러면... 다른 용들도 나한테 잘 대해 줬던 게..."
'네가 생각하는 게 맞을 거다. 날 구원해 준 게 인간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널 보고 모두가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더군. 너에겐 우리에겐 없는 특별한 힘이 있다. 엘렌 녀석이 그러더군.'
'엘렌', 티엔과 자주 투닥거리던 화룡이었다.
서로의 속성이 정반대이듯이, 서로에게 악우 관계였다.
진짜로 툭 건들면 다투는 일이 있어서 내가 자주 말렸던 때가 있었다.
"엘렌이...?"
'모두를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았지만, 네가 날 보러 왔을 때 모두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운을 받았다고 했다. 네 상냥한 성격 덕에 배가 된 거겠지.'
"상냥한 마음이라..."
'그런 것 때문에 네가 인간들의 파수꾼을 자처한 게 아닌가?'
"끄응.... 부정은 못 하겠네."
'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네가 위험해지면 다른 용들도 널 도우러 갈 테니까.'
"그건.... 좀 든든하네."
조선의 얼음이무기 '륜' (Who 스토리)
비록 소인이 용이 되기 위한 시험을 받기 위해 조선으로 오게 된 것이었지만, 좋은 나리들을 만나게 되어 조선에서 지내는 동안 정말 뜻 깊었던 순간이 아닐까 싶소.
처음 조선으로 떨어졌을 때만 해도 이질적인 옷을 입고 있었기에 새로 옷도 장만하고, 개척을 위해 장비를 마련하려고 좀 고생을 했소.
오죽하면 그 이상하게 강했던 달팽이를 잡다가 검이 부러져서 맨주먹으로 때려잡았으니.... 하하... 그 땐 진짜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소. 나중에 도감이라는 것을 채워가면서 기본 무력도 강해져서 모기도 맨손으로 때려잡았긴 했지만, 그 때는 무력이 정말 약했었단 말이오.
그러다가 혼자 지내던 소인을 보고 어느 도령이 함께하지 않겠냐고 물어, 소인은 승낙하고 그 덕에 정말 좋은 가족들이 생겼었소. 남는 장비들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할 나리들이 생겨 외롭지 않았던 것 같소.
그나저나 가족 하니 떠오르는 게, 소인의 집... 원래 심층암으로 되어 있지 않았소? 북부에 상업 지구가 들어서면서 이사를 하고 가족들의 집을 보니 다들 밝은 색의 집이었는데, 소인의 집은 너무 어두운 계열이라 한 번 재건축을 해야겠다 싶었소.
그리하여 완성된 것이 얼음 신전이었던 것이오. 건축을 하면서 고민이 많았었소. 어떻게 해야 더 차갑다는 느낌이 날지. 소인이 아무래도 건축에 관련해서는 지식이 얕다 보니 다른 나리들의 건축물을 좀 참고한 게 있었소. 소인의 집 주변에 마탑 하나가 있어 그 마탑을 이정표 삼아 이사를 오고 얼마 안 되었을 때 그 탑을 찾아가며 길을 찾았었소.
건축물 이야기하니 그 '백룸' 이라는 공간도 기억나오. 농사하다가 난데없이 끌려와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미로같은 공간이었어가지고 좀 많이 짜증나긴 했었소. 심지어 그 공간에서는 괴생명체도 있었으니 무서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인에게는 접하고 싶지 않은 공간이었소.... 하....
아무튼, 마물 이야기도 빠질 수 없겠소. 두 번째 대륙이 개척되기 전 까지만 해도 '놀' 이라는 마물 중에 특히 창을 들고 있던 녀석이 있었는데, 그 녀석만큼 짜증났던 마물이 있었나 싶었소. 근데 나중 가서는 해골바가지 중에 방어를 하는 놈들도 있어 방심하다가 죽을 뻔한 적이 한둘이 아니었소.
나중에 대륙의 우두머리들을 토벌할 때 가장 당황했던 순간이 불상이었소. 소인이 처음 토벌에 참가했던 것이 오리가 두 번째로 나타났던 때였는데, 매 번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데, 소인이 마지막으로 토벌했던 불상은 갑자기 광선을 쏘아대지 않나, 여래신장으로 우리들을 짓누르지 않나, 도저히 이 세상의 무기가 아닌 것 같은 무기로 우리들에게 상처입히지 않나..... 듣기로는 개척자 나리들 중 한 명의 다른 차원의 존재였다는데, 대체 그 차원은 무슨 차원이란 말인지.....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용왕님도 용이 될 자격이 있다 판단하였는지, 고생했다고 하셨소. 얼음이무기였던 소인은, 조선의 빙룡이 되어 용으로 승천할 수 있었소.
원래라면 다시 조선으로 돌아가기 어려웠겠지만, 조선에서 있던 일들을 마무리를 짓고 싶어서 용왕님에게 용의 모습으로 잠시만이라도 돌아 갈 수 없냐고 간청드리니 용왕님이 허가를 내 주어 마지막에 공연장에서 노래까지 부르고 갈 수 있었소.
지금 이 기억 자체는 영원히 남지는 않겠지만, 이 기록만큼은 서고가 훼손되는 게 아니라면 영원히 남을 것이오.
마지막까지 소인과 함께 해 줬던 나리들, 정말 고마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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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 같아. 티엔?"
"저게 조선에서의 네 모습인 건가.... 륜온."
"조선에서의 또 다른 나라....."
"그래도, 네 성격은 조선에서도 그대로인 것 같군."
"그래, 어느 차원이라도 나라는 존재는 결국에 나니까. 성격은 비슷하겠지."
"그 말이 맞지. 조선에서도 또 누군가를 구원했을 것이니."
"그렇게 되는 건가? 뭐, 그래도 좋은 기억 많이 가져가는 것 같네."
## 이 스토리는 륜온이 Who 스토리 마인크래프트 스트리머 서버에서 겪던 일들을 각색하여 작성된 스토리이며, Who 스토리 측의 작성 가능 동의를 받고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흔쾌히 수락해 주신 Who 스토리 운영진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